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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교육그룹] K2 인터내셔널 방문기

지난번 청년재단에서 고립청년(은둔형외톨이) 실태조사 사업을 함께 한 이후
파이교육그룹 산하 파이청년학교 교수님들과 심리상담센터 상담선생님들은
다양한 이유와 다양한 상황에서 은둔을 하고 있는 은둔형외톨이분들에
진지하게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아래와 같이 살아가기를 원하는 파이 청년학교는
 
행복하고 건강한 청년
나다움을 찾는 청년
새로운 경험을 기꺼이 시도하는 청년
그리고... 타인과 어우러지는 청년
현재 은둔 상태에 있는 청년들에게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같이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상담심리센터에서 함께 연구를 했던 선생님들도
상담현장에서 만나는 심리적 어려움을 가진 내담자분들의 입장에서
더 연구를 하고 현장을 경험하고 싶어하십니다.

그래서~ 파이청년학교와 심리센터 선생님들의 연구모임에서는
마침 K2의 김나현 선생님과 인연이 닿아 직접 K2를 찾아가서
K2에 대하여 알아보고, 현장에서 일하시는 매니저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실태조사와 온라인 조사를 통해 막연하게 알고 있던 내용들을
실제로 대표님과의 Q&A를 통해 들으니
더욱 K2에 대하여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1. K2 는 청년들의 종합적인 지원을 하는 단체이다!
K2는 등교거부, 은둔형외톨이 친구들을 위한 대안학교이자 상담실이자 직업훈련학교입니다. 청년들과 함께 살고, 함께 일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만들어 가는 사회적 기업으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함께 살면서 서로 만나고 부대끼는 경험을 할 수 있는 '현장' 이 중요합니다.

2. K2는 약속이 있다.
7시30분에 일어나 다같이 밥먹고 회의하고 청소한다는 규칙! 그 약속만 지킨다면 다른 것은 방해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합니다.
서로의 약속을 인정하면서, 방해받지 않을 자유, 하고 싶지 않은 자유도 존중받는 곳이죠.
그러나 실제로 많은 청년들이 자립을 위해 일을 하러 나가고, 일본어등의 언어를 공유하는 수업을 하고, 요가 등의 신체활동, 마스크 만들기나 쿠키만들기, 소풍가기, 여행가기 등의 활동등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3. K2는 서로 연결이 중요하다!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또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한국과 일본의 사회적 기업, 일본과 한국의 대안학교, 또 각 단체들의 연대를 토대로 한일 청년포럼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은둔형외톨이 관련 정책을 위해 부모님, 정부단체, 사회적 기업과 시민단체 등과 연대합니다.

4. 한국과 일본의 차이도 존재한다!
사회적 관심과 지원은 일본이 훨씬 많지만, 한국의 정책이 앞서 있기도 한 것이 있다고 하시네요. 또한 최초 K2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만해도 거의 이야기할 사람이 없고 심각도가 달랐는데 최근에는 공감대 형성이 많이 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일본은 초반에 정부가 잘 나서지 않고 정책 지원 과정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민간이 나서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은 국가적인 정책적인 부분에도 관심을 많이 기울이는 것이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한국은 부모와의 밀착도가 높은 편이고, 가족 내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많아, 은둔형 외톨이 문제도 가족 내에서 해결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오픈하고 함께 해결하려는 공감대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셨고, 너무 공감이 되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현재 한국의 청년 전체의 문제이기도 한데, 공시생, 취업 준비생...은 기다려줘야 하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고 하시며, 이런 사회적 분위기 또한 은둔형 외톨이 문제를 유예하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저희는 이 문제에 대하여 평소에 심각하게 느끼지 못했는데, 이런 말씀은 저희의 시각 전환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질문들...
그리고 서로의 고민과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하여 나누어 보았습니다.

파이와 K2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하여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가 어떻게 연결되어 함께 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기에 적은 것은 대표님과 저희들의 대화 중 기억에 남는 일부의 대화에 불과합니다만
서로에 대한 궁금증과 질문들, 고민들로 뜨거운 대화였던 것은 확실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웃음으로 대화하고, 웃음으로 마무리하였지만,
서로의 가슴 속에 심어진 씨앗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작은 씨앗이 이제 곧 조금씩 자라나겠지요.

초대해 주신 코보루 모토무 대표님과 미노루상, 그리고 나현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너무 공감하면서 궁금한 부분.
바로 비즈니스 모델로서도 성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즈니스 모델로의 성공이야 말로 청년들의 자립을 도울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입니다.
청년학교의 고민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점심은 K2에서 운영하는 "Don Cafe"에서 먹기로 하였습니다.

자립을 위해 애쓰고 있는 청년들이 맛있게 만들어 준 돈부리와 다코야키를 먹으며 마무리한 연구모임.
여러분들의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맛있는 Don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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