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심리학 이야기 4 - 인본주의 학자 로저스와 매슬로우

Carl Rogers
실현경향성

 Rogers가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려는 경향성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즉, 자신이 원하는 그 무엇이라도 될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현재 시점에서 부적응을 겪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이미 지니고 있는`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지 못하고 실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상담자가 해주어야 하는 일은 내담자(상담자에게 상담을 받는 사람)의 현실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여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촉진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것입니다.  

지금, 여기

 Freud의 관점에서 인간은 과거와 무의식의 속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였다면, Rogers의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here & now””입니다. 인간의 행동을 만들어내는 것은 과거도 무의식도 아닌, ““지금, 여기””에서 생각하고 느끼고 결정하는 주체자로서의 본인인 것입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지금, 여기””에서 생각하고 발견해내는 의미가 자신의 실현 경향성과 부합하는 것일 때, 개인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 가능합니다. 만약 자신의 실현경향성을 거스르는 생각을 하고 행동에 옮겼을 때, 오히려 심리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것입니다.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
 Rogers가 후대의 상담자들에게 미친 영향은 그의 이론도 그렇지만 그가 제시한 상담자의 자세, 상담자와 내담자와의 관계에 관한 것이 지대합니다. 이론과 기법을 떠나서, 그가 보여주었던 ““진솔성,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 공감””은 기본적인 상담자의 자세로서 후대 상담자들에게 대체로 지지되고 수용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진솔성 – 상담자는 내담자를 대할 때 가식이나 겉치레 없이 진솔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 – 설사 내담자가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라 하더라도, 그러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내담자의 결정을 존중해주어야 한다. 그 존중은 어떠한 대가나 조건이 없는 무조건적인 존중이어야 한다.
공감 – 상담자는 내담자가 ““지금, 여기””에서 쏟아내는 모든 감정과 생각에, 자신의 진심을 다해 공감해주어야 한다. 

얼핏 듣기에 뻔해 보일 수도 있지만, 상담장면에서 상담자의 이 세 가지 자세가 이끌어내는 상담의 효과는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상담자와 내담자라는 직업적/공식적 만남의 관계를 벗어나, 아무런 조건이나 대가 없는 인간 대 인간의 신뢰를 이끌어내는 것이니까요. 이러한 Rogers의 상담자세는 후대 상담이론들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후대의 많은 상담자들에게도 대를 거듭해 귀감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Abraham Maslow

 Maslow는 인본주의 심리학자이면서 동시에 동기 이론가이기도 합니다. Maslow는 인간의 동기는 다섯 단계의 위계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동기 충족의 우선순위는 하위 욕구가 먼저 차지하게 됩니다. 하위 동기는 인간의 기초적인 생존을 위한 욕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위 단계로 갈수록 자아실현이라는 인간의 본원적 지향점을 찾아가는 것이 됩니다. 그 동기의 다섯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생리적 욕구 : 식욕과 수면욕과 같은 기본적 생존을 필요한 욕구 

안전 욕구  :  환경 내에서의 안전을 추구하는 욕구

사랑 혹은 소속감 욕구 : 타인과의 애정 어린 관계에 대한 욕구, 어떤 집단에 소속되고 싶은 욕구

존중감 욕구 : 자신 스스로의 자존감을 추구하는 욕구와, 타인으로부터의 존중을 받고 싶은 욕구

자아실현 : 바꿔 말하면 존재의 욕구. 진실, 정직, 미, 선 등에 대한 가치들에 대한 의미를 추구.
 Maslow가 보는 인간 성장의 완성 단계이며, 대부분 60세 이상이 되어야 도달 가능.
 이 경지에 도달하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1% 미만임.


Maslow는 앞의 4단계까지의 욕구와 마지막 5단계 자아실현 욕구 간에 동기의 본질적 지향성 차이가 있다고 했습니다. 앞의 4단계 까지의 욕구는 완전한 발달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 박탈되었고,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동기화 되는 ““박탈성 동기(deprivation motivation)””이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자아실현의 욕구는 ““존재의 욕구(being-needs)”” 혹은 ““초-동기(meta-motivation)””이라고 하였는데, 인간이 본질적으로 타고나는 자아실현의 경향성을 추구한 완성형 단계인 것입니다. 이 위계적인 욕구들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각하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사람을 추동 한다고 보았는데, 이러한 점에서 Freud와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Freud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Maslow가 바라보는 무의식적 동기는 Freud와 달리 무의식적 욕구의 긍정적인 욕구를 조명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인간이 추구해 나아가는 마지막 지향점은 자아실현이라는 점에서, Maslow는 인간의 본원적인 경향성과 잠재력을 믿고 싶었던 인본주의 심리학자였습니다. 
 
인본주의 심리학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를 하였습니다. 어떠신가요? 인간에 대한 신뢰와 사랑, 인간의 긍정적 본성과 자유의지에 대한 향수, 이런 것들이 느껴지셨나요? 그리고 기분이 좋아지셨나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인본주의의 핵심적 메시지에 ““공감””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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