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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남은 자의 고통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란..... 무엇일까요?
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란
전투, 자연 재해, 교통 사고, 성폭력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사건을 경험하거나 목격 한 후 생기는 정신 건강 문제입니다.
PTSD는 전쟁 후 군인들에게서 나타나는 유사한 증상들을 연구하다 발견된 질환으로,
이런 종류의 사건 후에 잠을 자거나 가장자리에 선 느낌을 느끼거나 기억에 혼란을 느끼거나 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직장이나 학교에 나가는 것이나 일상적인 대화를 하는 등의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상사건을 경험했다고 해서 모두 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 몇주 혹은 몇달이 지나면 기분이 안정되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2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PTSD에 기준하여 좀 더 심도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고 당시에는 별로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나중에 증상이 시작되거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타나기도 한답니다.
만약, PTSD에 걸리게 되면 충격과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심각한 경우 일반적인 생활에도 제대로 영위할 수 없게 됩니다.
처음에는 재난이나 전쟁 같은 대형 참사에만 한정해 알려졌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교통사고, 강도, 성폭행, 폭행, 유괴, 살인 목격, 학대 등으로도 확대되었어요.
예전에는 환자가 경험한 사건이 얼마나 큰지를 중점적으로 봤으나 요즘은 사건 자체의 중대성보다는
환자가 그 사건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를 더 중요하게 다루는 것이죠. 주관적 고통에 준하여 PTSD를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PTSD 의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PTSD 증상에는 사고의 장면이나 자극을 생생하게 떠올리며 마치 그 때로 돌아간 듯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 있습니다.
플래시 백 증상이라고 해서 그 때의 정서와 경험이 수시로 침습하는 것입니다.
또 사건 관련 악몽에 시달리기도 하고요.
너무나 고통스럽기 때문에 관련된 자극을 피하기 위해서 무감각하고 멍해지는 회피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또는, 지나치게 긴장되어 사소한 자극에도 깜짝 놀라는 등 과잉각성 현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우울증을 겪거나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등 인지기능의 문제를 나타낼 수도 있고
해리 현상(이인감, 기억 상실이나 부분적으로 기억이 끊어지는 현상)이나 공황발작, 환청 등의 지각 이상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대인관계문제, 직장이나 학교의 부적응 등 관계문제도 발생할 수 있구요.
PTSD 의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치료의 목표는 예전보다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느끼고 일상생활과 관계에서 좀 더 편안해지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치료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심리 치료와 약물 치료인데요.
필요에 따라 심리 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습니다.
외상 사건 또는 그 의미에 대한 기억에 초점을 둔 외상 중심의 심리치료는 PTSD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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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치료 요법 (CPT) : 외상경험이 당신의 생각과 감정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이해하는 기술을 배우고 실천합니다. 외상에 대한 생각을 바꾸면 기분이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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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노출 (PE): 외상 기억이 더 이상 괴롭히지 않을 때까지 외상에 대해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외상에 대한 당신의 생각과 감정을보다 잘 제어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외상 기억이나 그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것에서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안구 운동 감각과 재 처리 (EMDR) : 외상에 관해 이야기하는 동안 소리나
손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것은 외상성 추억으로 인해 당신의 두뇌가 작동하는 데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렇다면 PTSD 치료를 위한 약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는 약물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우울증 및 다른 불안장애의 증상에 주로 쓰이는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이 도움이 됩니다.
약물 치료가 효과를 나타내려면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심리적 치료이든 약물치료이든 상관없이 절대로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는데요.
그것은 외상 사건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진심어린 정서적 지지라는 것입니다.
다른사람들이 쉽게 겪지 않는 엄청난 고통에 계속 시달린다는 것은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버텨도 나의 주관적 고통이 달라지지 않을때 얼마나 괴롭겠어요.
그래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말은
의지로 극복할 수 있다. 의지가 약해서 너만 많이 힘들어한다......는 식의 말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주로 PTSD를 겪는 사람들은 그 주관적 고통의 심각성 때문에 심리치료나 약물치료의 실패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실도 괴로운데 나아지려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으니 얼마나 절망스럽겠습니까.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직면할 수 있는 용기" 이기 때문에 정서적 지지는 정말 중요합니다
그들이 스스로 " 한번 해 보겠다!~! 어차피 그 일은 없었던 일이 되지는 않으니까.
한번 부딪혀 봐야지~!" 라고 생각할 수만 있어도 분명히 차이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자신을 괴롭히던 기억을 차분히 바라보면서 그 일로 인한 의미와 교훈을 떠올릴 수 있게 된다면
삶의 의미의 변화가 생기고 성장이 다가올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비난과 질책과 공포가 아닌, 그것을 덮기 위한 피상적인 위로도 아닌 진정어린 위로와 보살핌을 주게 될 것입니다.
순간에 집중할 있는 용기, 진정으로 바라보려는 마음을 응원합니다.
그 과정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들기 때문에 그 어둠의 터널을 함께 하는 상담사가 있는 것입니다.
그 사건이 나에게 일어난 것은 누구의 잘못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