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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를 거쳐간 청년들

김 현 수 (가명)

20대 후반 남자
2020년 ~ 2022년 재학

김현수(가명)씨는 초,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당한 경험으로 사람에 대한 불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 위축되는 느낌을 받았고, 특히 사적인 대화를 힘들어 했습니다. 인간관계에서 불편감을 느낀 현수 씨는 이후 사람을 멀리하고 책과 게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파이를 방문하게 되었고 2020년 파이청년학교 1학기 과정부터 시작하여 2022년 파이꿈터 3기까지, 매 학기 파이의 프로그램을 이수하였습니다.

현수 씨는 파이에서 K-POP 보컬레슨, 토론, 파이앙트십, 설득과 협상전략, 미술, 목공, 진로역량 마케팅 등 다양한 수업을 이수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열의를 가지고 참여한 과정은 연기/연극 수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경직된 표정으로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한 현수 씨는 연기연습과 무대 발표 준비를 하며 크게 소리도 내고 감정을 마음껏 발산해 보았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마음속의 답답함을 털어내고 속이 후련해지는 감정의 정화효과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점차 연기 연습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된 현수 씨는 성공적으로 연극 무대를 마쳤고, 우울과 불안에서 회복하여 자존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학폭의 트라우마로 인해 우울과 불안감이 높았던 현수 씨는 대인관계를 회피하며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수면장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파이를 다니면서 규칙적인 생활과 다이어트를 하기로 다짐하여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늦어도 새벽 3시 전 잠자리에 들고 오전 10시 기상하기를 목표로 세우고 실행하였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아주 낯선 사람 외에는 만나고 대화하는 게 많이 편안해졌습니다. 말도 나름 조리 있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은 현수 씨는 이제 자신의 적성에 맞는 회사에 출근을 하며 그만의 ‘나다운 삶’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김 지 현 (가명)

20대 초반 여자
2021년 3월 입학

지현 학생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집에 머물며 진로에 관해 고민하다가 파이를 방문하였습니다. 거의 1년동안 특별한 활동없이 집에서만 지내며 앞으로의 꿈에 관한 고민 뿐 아니라, 본인에게 솔직하지 못한 점,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고 합니다.
파이 입학 후 지현 학생은 다양한 배움활동에 도전하며 꿈을 그려나가고, 상담사 선생님, 또래 학생들과 만나며 대인관계의 불편함도 조금씩 이겨냈습니다. 모든 과정에 열의를 가지고 임하면서 특히 영상제작 수업에 큰 관심을 가지며 본인이 가진 감각을 마음껏 뽐냈고, 개설된 강의과정 외에도 1년동안 꾸준히 중국어 회화 공부를 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발표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회복하였습니다. 다른 학생들과 상담사와의 소통을 통해 본인의 부족한 점을 조금씩 알아가는 동시에,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괜찮은 사람'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타인을 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막연하기만 해보였던 지현 학생의 꿈은 파이를 만나면서 조금 더 확고해졌습니다. 지현 학생은 촬영에 관심이 많아 앞으로 포토그래퍼나 방송국 PD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지현 학생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리고 인간관계에 다시 도전해보기 위해 대학을 다니기로 마음먹고 입시를 준비하였고, 대학 두 곳에 합격해 행복한 선택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지 은 (가명)

20대 초반 여자
2018년 3월 입학

지은 학생은 중국의 미대를 준비하다가 그만두고 한국에 돌아와 무엇을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미술을 하고 싶어하는 자신의 마음과 현실적인 진로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파이에 입학하였습니다.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친구들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어울리기만을 좋아했던 지은 학생은 자신이 잘하지 못할 것 같은 분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파이에 입학 후 지은 학생은 다양한 성향의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했고, 친구들과 프로젝트를 완성해 내는 경험을 통해 나와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수월해졌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지은 학생은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것에도 도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건축, 앱개발, 사업기획서 작성 등의 진로역량 수업을 통해 성취감과 기쁨을 맛보면서 꼭 미술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부분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은 학생은 자신이 누군가를 도와주는 일, 예술성이 있는 일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고 검정고시와 입시준비를 통해 oo대학의 ‘작업치료과’를 입학하여 현재 열심히 대학생활 중입니다. 지은학생은 파이에서 다양한 진로경험을 하지 않았다면 ‘미술’이 아닌 다른 진로를 선택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민 영 훈 (가명)

20대 초반 남자
2019년 3월 입학
2020년 재입학

대안고등학교를 졸업 후 학교, 세상에 대한 불신과 원망으로 가득찬 채, 다른 사람들과의 시선을 맞추는 것도 힘들어했었던 민영훈 학생. 사회현상과 교육제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자 사회학과 교육학에 대하여 관심을 보였지만 구체적인 목표나 꿈은 표현하지 못했었습니다. 또한 의사결정 과정에도 매번 어려움을 겪었고, 그러다보니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도 없이 자신감을 잃어갔습니다.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몰라 대화가 힘들 때도 많았습니다.
파이에서는 우선 또래 친구들과의 어울림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협업하는 수업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수업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친구들과의 식사나 모임에도 참여하게 되면서 대인관계의 불편함을 조금씩 극복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사회학을 계속 공부하겠다는 진로를 결정하고 2019년에 대학입시에 도전하였지만 수능 준비 과정에서 실패를 맛보면서 미래에 대하여 자신감을 잃게 되어 과거의 힘든 상황으로 되돌아가는 듯 하였습니다. 그러나 파이에서의 교육경험을 바탕으로 과거로 돌아가지 않기로 결심하였고, 파이 재입학을 결정하였습니다.
다시 파이에서 만난 영훈 학생은 과거와 달랐습니다. 멘토링 교수와의 1:1 멘토링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기 위해 일본유학을 가고 싶다는 희망을 얘기하였고, 그 희망의 타당성과 가능성을 평가하여 필요한 준비과정을 구체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토플과 일본어를 준비하였고, 일본 유학을 위한 사전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이 좋은 대안학교 교사가 되고자 하는 영훈 학생의 가치에 따른 것임을 확인하는 것도 놓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영훈 학생은 자신의 가치를 향해 최선을 다해 영어학습 멘토링 선생님과 일본유학 경험이 있는 선생님과 열심히 공부 중입니다.

김 지 수 (가명)

20대 초반 여자
2019년 3월 입학

대안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지수 학생. 학교 졸업 후 무기력한 상태로 파이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일본어를 포함한 외국어에도 능했고, 만화 등의 그림, 글쓰기, 악기연주와 춤 등의 예술, 문화 분야에도 재능이 있었지만, 삶의 의미를 잃은 채 매우 우울해하였고, 특히 친구들로부터 받은 상처로 인해 대인관계를 회피하며 자존감이 매우 낮은 상태였습니다. 부모님들의 기대는 높았지만 무기력함 속에서 현재와 미래의 진로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하였죠.
파이에 온 후, 지수 학생은 우선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적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탐색하면서 점차 생활반경을 넓혀 나갔습니다. 동시에 상담이나 기타 교육과정을 통해 자신의 상처와 부정적 감정을 용기있게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자신에게 재능과 흥미는 있으나 그 활동을 지속 유지하기 힘들어했고 감정 기복으로 인해 대인관계가 어려웠음을 인식하고,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또한 또래 친구들과의 자연스러운 사귐과 협업 과정에서 자신의 실력과 잠재력을 인정받고 지지받음으로써 대인관계의 상처를 조금씩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탐색 교과목들을 통해서는 자신이 가진 재능이 실제로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가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지수 학생은 자신의 재능을 통해 인생을 가치있고 의미있게 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자신의 흥미 영역에 대한 공부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이에 용기를 내어 지수학생은 파이를 마친 후 열심히 수능을 준비해서 현재는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해 신나고 활기찬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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